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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우려…경북대, 개교 이래 첫 졸업·입학식 취소

등록 2020-02-04 11:01수정 2020-02-04 11:39

개교 74년 만에 처음 있는 일
대구 다른 대학들도 취소 고민
대구 북구에 있는 경북대 캠퍼스 전경. 경북대 제공
대구 북구에 있는 경북대 캠퍼스 전경. 경북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로 거점국립대학인 경북대가 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취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경북대가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한 것은 1946년 개교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는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대책위원회(위원장 교학부총장)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경북대는 우선 21일 예정된 학·석사 대상 201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졸업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28일 예정된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박사 학위수여식은 향후 더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학·석사 학위수여식을 열지 않는 대신 졸업증서와 학위기 수여, 학위복 대여 등은 학과 단위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대가 이날 잠정 결정한 사항은 오는 7일 학장회의를 거쳐 확정된다. 경북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학부생·대학원생)은 모두 638명이다. 경북대는 다음 달 3일 개강을 앞두고 향후 격리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생활관 게스트 하우스를 비워놨다.

경북대의 이날 결정은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를 고민하고 있는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 등 대구권 주요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계명대는 다음 달 2일 개강을 앞두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계명대는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도 검토하고 있다. 계명대는 방학을 마치고 중국에서 돌아올 중국인 유학생들의 귀국일정과 소재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계명대는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 중에서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데 학부와 대학원에 다니는 중국인만 1038명에 이른다.

중국인 유학생이 607명인 영남대도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를 고민하고 있다. 영남대는 이와는 별도로 3월 초 개강 예정이었던 한국어교육원을 2주 뒤에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한국어교육원에 다니는 유학생은 모두 543명인데 이 가운데 중국인은 56명이다. 중국인 유학생이 186명인 대구대도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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