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올해 역점을 주고 추진할 청년정책의 첫걸음으로, 청년정책 결정과 추진 과정에 청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청년정책위원회’ 구성에 나섰다.
울산시는 “23일 현재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15∼34살 시민을 대상으로 청년정책위원회 청년위원을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청년정책위원회는 울산시 청년정책 기본계획과 시행계획, 청년정책 사업의 조정·협력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로, 공무원 9명, 관련 전문가 5명, 청년위원 6명 등 총 20명으로 꾸려진다. 이 가운데 전문가위원은 추천 방식으로, 청년위원은 면접 과정을 거쳐 위촉하게 된다.
울산시는 “전체 위원 20명의 절반이 넘는 11명이 위촉 위원이고, 위촉 위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청년위원 6명이 청년이 직접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청년위원을 통해 생생한 젊은이들의 생각이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정책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년위원 참여를 희망하는 울산시 누리집(ulsan.go.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다음달 4일∼17일 전자우편을 통하거나 울산시 정책기획관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울산시는 다음달 말까지 청년위원을 위촉을 비롯해 제1기 청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짓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 제1기 청년위원회 위원 임기는 위촉 후 2년이다.
울산시는 올해 △청년정책 생태계 조성 △일자리 진입 지원 △생활안정 지원 △문화생활 지원 △주거안정 지원 등 5개 분야 49개의 청년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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