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운영하는 전기 공유 자전거.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는 전기 공유 자전거에 대한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가 높게 나왔다.
울산시는 지난달 11~25일 ‘전기 공유 자전거 시민 만족도 조사’를 했더니, 조사에 참여한 시민 603명의 71%가 만족을 나타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만족’ 38%, ‘만족’ 33%, ‘보통’ 17%, ‘불만족’ 7%, ‘매우 불만족’ 5% 등의 분포를 보였다.
공유 자전거 이용 빈도는 월 2∼3회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 1∼2회(23%), 주 3∼4회(19%), 월 1회(14%), 주 5회(10%) 순을 나타냈다. 이용 목적은 출퇴근(39%), 취미·여가(20%), 등하교(17%), 쇼핑(7%), 건강관리(6%) 등 순으로 나왔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4일부터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약을 맺고 전기 공유 자전거(카카오 티 바이크) 400대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뒤, 11월1일부터 600대로 늘려 중·남·북구 중심 지역과 울주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정식 운영하고 있다.
시는 주요 거점 40곳에 주차 지역을 설치하고, 자전거 이용 포켓북을 제작·배포하는 등 전기 공유 자전거의 올바른 이용과 주차 질서 유도를 위한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전기 공유 자전거는 스마트폰 앱 ‘카카오 티’를 이용해 가까운 거리의 자전거 위치를 검색해 이용하고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울산시 건설도로과 관계자는 “전기 공유 자전거 이용에 시민 70% 이상이 만족하고, 이용 목적도 출퇴근뿐만 아니라 취미·여가, 등하교 등 생활 복합형으로 나타나 공유경제 모델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용을 더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 범위와 운영 대수를 늘리고 정기권·정액권 등 다양한 요금제 적용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