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경북 구미에 ‘92살’ 총선 출마자 등장

등록 2020-01-09 09:54수정 2020-01-09 16:32

구미시을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종섭 예비후보
지난 총선 때 최고령(74) 후보보다 18살 많아

92살 남성이 경북 구미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로 출마했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 253개 선거구에 지금까지 모두 103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이 가운데 최고령은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가혁명배당금당 이종섭 예비후보(사진)다. 이 예비후보는 국가혁명배당금당 경북도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항일단체인 신간회가 조직됐던 1927년에 태어났다. 이 해에는 미국 조종사 린드버그가 비행기로 중간 착륙 없이 대서양을 처음으로 횡단했다.

이 예비후보가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완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구미시을 선거구에는 현재 이 예비후보를 포함해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만 5명이 출마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미시을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장석춘(62) 의원의 지역구인데 더불어민주당 김현권(55) 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경북 13개 선거구에는 모두 5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는데 한국당(24명)과 국가혁명배당금당(19명) 예비후보 숫자가 비슷하다. 오히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1명으로 선거구 숫자보다 적다.

이무환(71) 국가혁명배당금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아마 대한민국 공직선거를 통틀어 이 예비후보보다 나이가 많은 출마자는 없었을 것이다. 그는 허경영 총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흠모하는 분이다. 구미시을 선거구는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다. 경북에 국가혁명배당금당 출마자가 늘고 있어 조만간 한국당 예비후보 숫자를 앞지를 것으로 본다. 이번에 경북에서 정당 비례대표 15% 이상을 얻겠다”고 말했다. 허경영(70)씨가 당대표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국민배당금과 연애수당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2016년)에서 최고령은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김천식 후보였다. 그는 1942년생으로 당시 74살이었다. 당시 국회의원선거에는 253개 선거구에 모두 934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50대가 49.0%(45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가 21.1%(197명), 60대가 20.0%(187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 이하는 7.5%(20명), 70대 이상은 2.4%(22명)에 불과했다. 여성 후보 비율은 10.5%(98명)였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