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 살리기, 골목경제 활성화, 산업단지 안전망 구축 등이 새해 울산시정 10대 핵심과제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24일 새해 시정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 나갈 ‘2020년 시정 10대 핵심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10대 과제는 △울산 청년 기 살리기 △울산형 산단 안전망 구축 △도시재생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수소 도시 울산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산업수도 재도약을 위한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청명한 대기환경 조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조성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예비타당성 면제) 대상사업 신속 추진 등이다.
시는 먼저 청년 기 살리기를 위해 청년기본조례를 개정하고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청년의 정책 참여 폭을 넓히기로 했다. 또 청년들의 각종 박람회·문화행사·축제 기획과 인턴 참여를 통한 역량 발휘 기회를 많이 만들고 이들을 위한 행복주택 건립과 장학지원사업, 소통 통로 등도 강화할 예정이다.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모바일 지역화폐 ‘울산페이’ 발행 규모를 1000억원으로 확대해 지역소비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산단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과 고성능·다목적 소방정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첫째아부터 출산지원금 확대,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 다자녀가정 상·하수도료 감면 등을 추진하고,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국내 최초로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추진하는 '울산 1만명 게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김석명 울산시 정책기획관은 "내년도 10대 핵심과제는 선언적 개념이 아닌 보다 현실성 있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과제들로 선정했다. 유관기관·시민단체 등과 범시민적인 역량을 모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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