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동안 접근이 금지됐던 대구 ‘앞산’(해발 658.7m)이 12월1일 전면 개방된다.
대구시는 “앞산정상부 정비에 따른 철거공사 및 정비사업을 이번 달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앞산 정상에 있던 대구지방경찰청 숙소 건물과 외곽 울타리 등을 철거했다. 대신 정상에는 표지석과 전망 데크를, 앞산 정상에 올라가는 급경사 구간에는 계단을 설치했다.
대구 앞산은 1985년 11월 정상에 경찰통신중개소가 들어서면서 보안과 안전 문제로 시민들의 출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대구시,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시교육청은 앞산 정상을 시민들에게 되돌려주자며 ‘앞산 정상 개방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산은 팔공산과 함께 대구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산이다. 앞산은 동쪽으로 산성산(해발 653.4m), 서쪽으로 대덕산(해발 583.5m)이 능선으로 이어진다.
정진우 대구도시공원관리사무소장은 “앞으로 등산객에게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앞산공원 정상부를 지속 관리해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