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경험 디자인 부문에서 올해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돼 상을 받은 울산안전체험관. 울산시 제공
지난해 문을 연 울산안전체험관이 올해 우수디자인(GD) 상품으로 선정돼 우수상을 받았다.
울산시는 7일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에 출품한 울산안전체험관이 전체 7개 부문 중 서비스·경험 디자인 부문에서 유일하게 우수상(특허청장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주로 보건의료·교육·공공행정 서비스 등과 관련된 서비스·경험 디자인 부문의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전국에서 울산안전체험관 등 모두 3점이 선정됐지만, 이 가운데 우수상 수상은 울산안전체험관뿐”이라고 했다.
울산안전체험관은 심사에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교육서비스를 실제와 동일한 상황의 구체적 재현 방법으로 교육하고, 체험자의 심리요인 전반을 접목해 설계하는 등 교육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스토리텔링 기법 부분에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개관한 울산안전체험관은 사업비 327억원을 들여 울산 북구 정자동 1만7013㎡ 터에 연면적 7610㎡(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4개 테마에 15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우수디자인 상품 선정은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 지난 1985년부터 해마다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 심사를 거쳐 이뤄진다. 울산에선 공공시설 관련 부문에서 울산안전체험관까지 모두 13점이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으며, 이 기운데 태화강대공원(2009년), 울산하늘공원(2013년), 울산대교(2016년)에 이어 울산안전체험관까지 4점이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울산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올해 공공시설 관련 부문이 서비스·경험 디자인 부문으로 이름이 바뀌고, 심사기준도 종전의 설계 보다는 교육서비스에 비중이 많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울산안전체험관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에 시민들이 호응해준 덕분에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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