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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추도식 참석 구미시장 “공과 평가는 역사의 몫”

등록 2019-10-27 14:32수정 2019-10-27 14:55

한국당 의원 “이미 역사적 평가는 이뤄졌다”
지난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추도사를 읽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 26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추도사를 읽고 있다. 구미시 제공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구미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겨두고 화해와 통합으로 경제난국을 돌파하자”고 밝혔다. 반면 추도식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추도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장 시장에게 고성과 함께 욕설을 하고 시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펼침막을 내걸었다.

구미시와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오전 11시40분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모제·추도식’을 열었다. 지난해 추모제에 오지 않았던 장 시장은 이날 추모제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영전에 초헌(첫 술잔을 올림)을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한국당)와 백승주 국회의원(구미시갑·한국당)과 장석춘 국회의원(구미시을·한국당)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권 국회의원(비례대표·민주당)과 권영진 대구시장(한국당)도 처음 추도식에 나왔다.

장 시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박정희 대통령님은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대한민국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사실이다. 저는 감히 제안한다. 박정희 대통령님의 공과에 대한 평가는 우리 세대가 아닌 후대의 몫이자 역사의 몫이다. 고인이 강조했듯 역사의 평가에 맡겨두자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의 화해와 통합으로 지금의 경제난국을 돌파하자”고 말했다.

이에 백승주 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이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이뤄졌다.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이시기에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워져 가는 지금 각하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가 커진다”며 장 시장의 말을 반박했다. 장석춘 의원은 추도사에서 “대한민국은 좌파 정권이 들어서고부터 국론 분열과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대한민국 전체가 경제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난했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는 구미시 지원을 받아 매년 이곳에서 추모제(10월26일)와 탄신제(11월14일)를 열고 있다. 그동안 추모제에서는 구미시장이 빠지지 않고 참석해 초헌을 맡아왔다. 장 시장은 지난해 추모제·추도식에 불참했지만 올해는 참석해 초헌을 하고 추도사를 읽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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