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울산 대곡박물관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 장면. ‘대지를 바라보며 수확의 기쁨을 누려요’를 주제로 한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국화전 모양의 쪼물락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대곡박물관 제공
다음달 8일은 한 해 24절기의 19번째인 ‘입동’(立冬)이다. 이날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 여겨 과거 농촌에선 밭의 무와 배추를 뽑아 김장하는 등 겨울 채비를 시작했다.
울산 대곡박물관이 다음달 2일 ‘겨울이 와요, 김치를 담가요’를 주제로 한 83번째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대곡박물관은 올해 3월부터 매달 첫째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토요 어린이 체험학습으로 ‘24절기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농촌생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곡박물관은 “초등학생들이 사계절과 세시 절기의 흐름에 맞춰 이뤄지는 농촌생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의 흐름에 따라 설계된 24절기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깨닫도록 내용을 짰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에선 다음달 8일 ‘입동’과 22일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 ‘소설’(小雪)을 이해하며, 겨울 김장 체험으로 토마토 양배추 김치를 만들고 간식 요리로 베이컨 토마토 치즈 햄버거도 함께 만든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교 2~4학년 어린이 30명으로, 대곡박물관 누리집(dgmuseum.ulsan.go.kr)의 ‘교육/행사-참가 신청-교육’란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따로 없다.
대곡박물관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어린이 고고학 체험교실로 문화재 발굴 체험 행사도 운영하고 있다. (052)229-4784.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