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0월2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 전 대통령 추모제에서 당시 남유진 구미시장이 박 전 대통령과 부인 육영수 여사의 영정에 큰 절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더불어민주당)이 ‘박정희 대통령 추모제’에 참석해 초헌을 하기로 했다. 초헌은 제사를 지낼 때 첫 술잔을 올리는 것을 뜻한다.
구미시는 23일 “장 시장이 구미국가산업단지 50주년과 박정희 대통령 서거 40주기를 맞아 시민의 대표로 박정희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추모제에서 초헌관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모제와 추도식은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에서 26일 오전 10시30분~오전 11시40분 열린다. 추모제에서 초헌관은 장 시장, 아헌관은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자유한국당), 종헌관은 전병억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 이사장이 맡기로 했다.
박정희 대통령 생가보존회는 구미시 지원을 받아 매년 추모제(10월26일)와 탄신제(11월14일)를 열고 있다. 보통 추모제에서 구미시장이 초헌관을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장 시장은 지난해 추모제와 탄신제에 불참했다. 당시 초헌관은 장 시장을 대신해 이철우 경북도지사(한국당)가 맡았다.
장 시장은 “43만 구미 시민의 소통, 통합, 화합을 위해 추모식과 추도제에 참석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구미 시민들이 대통합 되는 근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