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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야? 장갑차야? 울산에 등장한 무인파괴방수탑차

등록 2019-10-14 10:02수정 2019-10-14 10:09

원전·국가산단 등 특수화재 대비
울산 온산119안전센터에 배치된 무인파괴방수탑차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온산119안전센터에 배치된 무인파괴방수탑차 울산소방본부 제공
원전이나 국가산업단지의 특수화재에 대응해 소방관들이 직접 현장에 접근하지 않고도 원격 조종으로 화재 진압이 가능한 ‘무인파괴방수탑차’가 14일 울산 온산119안전센터에 배치됐다.

길이 11.9m, 너비 3m, 높이 3.7m 크기의 이 장비는 상부에 설치된 로봇팔 모양의 긴 돌출봉인 굴절 붐을 펼쳐 최고 20m 높이에서 샌드위치 패널이나 7중 강화유리 등을 52㎝ 깊이까지 구멍을 뚫고, 분당 1t의 물을 뿌릴 수 있다. 특히 최대 100m 밖에서 원격 조종이 가능해 소방관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의 화재 진압에 유용한 장비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로 냉각수가 돌지 않아 원자로가 가열되는 상황이 발생할 때 소방관들이 접근하지 않고도 원격 조종으로 물을 분사해 임시로 원자로를 냉각할 수 있다고 온산소방서 쪽은 설명했다.

또 차량 자체에 펌프와 물탱크가 장착돼 있어 현장 상황에 맞춰 곧바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고, 6륜 구동으로 눈길이나 빗길은 물론 험한 길에서도 전천후로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최고 시속 120㎞로 주행할 수 있고, 시속 80㎞ 속도로 달리면서 물대포를 쏠 수도 있다.

온산소방서 관계자는 “도입 가격만도 15억6000만원으로, 주로 공항이나 원전 등의 특수화재에 대비해 배치되는 장비다. 위험성이 높고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려운 원전 및 국가산업단지 특수화재에 보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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