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일 오후 2시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지역 민간단체와 기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기상지청 승격 범시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추진위는 현재의 울산기상대를 울산기상지청으로 승격시키기 위한 분위기를 높이고 시민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 꾸려져, 울산기상지청 승격의 범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회·서명운동 등 대내외 홍보활동과 시민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일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전영희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을 비롯한 시의원 2명, 시민·환경단체 대표 27명, 지역 기업체 공장장 13명 등 모두 42명의 위원으로 이뤄졌다.
추진위는 “울산은 국가산업단지와 원자력발전소가 밀집해 있어 복합재난 위험성이 큰 지역으로 지진과 태풍 등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기상·지진 정보를 총괄하는 울산기상대 조직 규모와 역할이 너무 열악하다. 특히 2016년 경주 지진과 태풍 ‘차바’, 2017년 포항 지진을 겪었고,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폭염, 한파 등 자연재난이 반복되면서 국가산단과 원전이 밀집한 울산에서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질 높은 기상 서비스 제공이 절실한 실정이다”라고 울산기상지청 승격의 필요성을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