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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윤창중 강연회’ 펼침막…시민들 반발

등록 2019-08-06 17:24수정 2019-08-06 17:29

지난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5호광장사거리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강연회 예고 펼침막이 걸려있다. 바름정의경제연구소 제공
지난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5호광장사거리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강연회 예고 펼침막이 걸려있다. 바름정의경제연구소 제공
경북 포항시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윤창중(63)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강연을 한다는 펼침막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5호광장사거리에는 ‘(제4차) 자유대한민국수호 윤창중 대표 초청 현시국 특별강연회’라는 제목의 펼침막이 걸렸다. 오는 10일 오후 1시30분 포항시가 운영하는 근로자복지관(덕업관)에서 윤 전 대변인의 강연회가 열린 다는 내용이었다. 주최는 ‘포항자유애국시민연합회’으로 적혀 있었다.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 도중 주미 한국대사관 여성 인턴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경질됐다.

포항시는 윤 전 대변인의 강연회 대관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10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건강한 가정 지킴이연합회’에서 ‘건강한 가정 지킴이 강사초청 강연회’를 한다고 해서 대관 허가를 내줬다. 해당 단체에 다시 한 번 확인해보니 윤 전 대변인 강연은 하지 않고 목사가 강연을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펼침막이 걸려 있는 사진은 페이스북 페이지 ’페이스북포항‘에도 올라와 논란이 됐다. 포항여성회 등 32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6일 성명서를 내어 윤 전 대변인 강연회를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윤창중 강연회를 강행한 ‘포항애국시민연합회’는 더 이상 뒤로 숨지 말고 실체를 밝혀라. 포항시는 허술한 대관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라. 성추행 논란 당사자는 강연자로 나서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 당신이 있을 곳은 포항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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