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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폭염 속 밭일하던 70대 숨져

등록 2019-08-05 11:25수정 2019-08-05 11:29

지난달 9일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에서 물안개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달 9일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에서 물안개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 제공
폭염 속에서 밭일을 하던 70~80대가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경북 청도와 고령에 이어 포항에서도 밭일을 하던 고령자가 숨졌다.

4일 저녁 7시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고추밭에서 71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폭염경보가 발효된 기계면의 낮 최고기온은 36.5℃까지 올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 경북 청도군에서 82살 여성이 텃밭에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지만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이어 지난 3일 오후 5시1분께 경북 고령군에서도 밭일을 하던 85살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숨졌다.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는 지금까지 모두 경북에서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85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자는 65살 이상(217명)과 50대(171명)가 많았다. 또 오후 3시~4시(130명)와 오전 10시~낮 12시(127명)에 집중됐다. 온열질환자 발생장소는 작업장(277명)이 가장 많았고, 논·밭(129명)이 뒤를 이었다. 폭염이 심했던 지난해에 모두 452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48명이 숨졌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 건강피해 예방수칙으로 △가벼운 식사와 충분한 양의 물 섭취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염분과 미네랄 보충 △헐렁하고 가벼운 옷 착용 △무더운 날씨에 야외활동 삼가하고 햇볕 차단 △가급적 실내에서 활동하고 적정 실내온도 유지 등을 당부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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