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희(사진) 국가인권위원회 전 인권상담조정센터 기초조사팀장이 1일 국가인권위 대구인권사무소장에 임명됐다.
조 소장은 강원도 춘천시 춘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대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코스타리카대학에서 사회복지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2002년 4월부터 인권위에서 일하며, 조사와 교육 업무를 주로 맡았다. 문화예술계 성폭력 특별조사단 조사팀장(2018년 3월~2018년 7월)과 인권상담조정센터 기초조사팀장(2018년 8월~2019년 7월) 등을 거쳤다.
대구인권사무소에는 2007년 7월 개소 이후 지금까지 5명의 소장이 취임했는데, 여성 소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인권사무소는 부산(2005년 10월)과 광주(2005년 10월)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문을 열었다.
조 신임 소장은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2일 오후 3시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 한 달째 농성하는 해고 노동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농성 중인 노동자들의 상황을 살핀 뒤 영남대의료원 쪽과도 만날 계획이다. 영남대의료원 옥상에서는 파업 등을 하다가 12년 전 해고된 노동자 2명이 지난 1일부터 복직 등을 요구하며 농성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