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학교급식 업무협약에 서명한 김진규 울산 남구청장(왼쪽)과 이선호 울주군수. ♣H6울주군 제공
울산광역시 안의 대표적인 농어촌지역인 울주군과 도시지역인 남구가 협약을 맺고 울주군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축수산물을 남구지역에 학교급식 재료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울주군은 지난 24일 오후 울주군청에서 이선호 군수와 김진규 남구청장이 이런 내용의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이 협약을 통해 친환경 학교급식 추진을 위한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갖춰, 성장기 초·중·고교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과 농가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남구지역 학생과 구민들이 농촌체험과 식생활 교육을 위해 필요하면 울주군지역 농어촌을 이용하고 울주군이 이에 적극 협조·지원하기로 했다.
울주군은 내년부터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위해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학교급식센터를 운영하고, 울산 안의 다른 자치구와도 친환경 학교급식 업무협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초·중·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울산지역의 올해 전체 학교급식 예산은 877억8400만원이며, 이 가운데 친환경급식 비중은 6.5%(57억4700만원)이다. 남구는 전체 학교급식 예산 245억1100만원 가운데 친환경급식이 7.2%(17억6900만원)에 이른다.
이선호 울주군수는 울주군 농산물 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김진규 남구청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친환경 학교급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울주군의 친환경 생산농가 육성, 계약재배 활성화를 통한 고품질 농산물 공급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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