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대구시는 14일 대구 도심 국군부대 4곳을 외곽으로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국방부가 대구 도심 국군부대 4곳을 ‘밀리터리 타운’ 형태로 이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14일 “국방부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민·군 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대구시 관내 군부대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공감대를 만들어져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대구 도심에 있는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군의 임무 수행 여건과 정주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전 대상 군부대는 제2작전사령부, 제50보병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방공포병학교 등 4곳이다.
군부대 4곳은 이른바 ‘밀리터리 타운’ 형태로 옮긴다. 군인과 그 가족의 정주환경 보장을 위해 이전 후보지 도심에 주거·체육·복지시설 등이 포함된 시설을 마련하고, 군인 자녀의 교육환경 보장 등을 위해 군 주거 시설 가운데 일부는 대구시에 마련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이전지 선정 기준·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군부대 이전을 포함한 민군 상생방안 추진으로 군의 안보역량이 강화되고 장병들에게는 타운화된 미래 선진 병영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뒤 남은 터에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민군 상생 협력을 적극 추진해 지역사회 발전과 대한민국 도약의 토대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주한미군 부대인 캠프 워커·캠프 헨리·캠프 조지 등 3곳의 도심 외곽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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