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열린 2023대구마라톤대회 모습. 대구마라톤대회 누리집 갈무리
내년 대구마라톤대회가 확 달라진다.
대구시는 5일 “‘2024대구마라톤대회’ 코스(경주로)는 기존 국채보상공원에서 시작해 도심을 세 바퀴 도는 코스에서, 대구스타디움에서 시작해 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로 바뀐다.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변경된 코스 기록을 세계 기록으로 인정하는 국제공인코스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코스 변경 이유에 대해 “선수들이 반복 구간을 달리는 데 따른 지루함을 개선하고, 대구시의 주요 명소, 시설 등을 대회 당일 실시간 생중계함으로써 국내외에 대구시 도시브랜드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즈 부문 풀코스(42.195㎞)도 부활했다. 애초 대구마라톤대회에 일반인 풀코스 대회가 있었으나 지난 2018년 폐지됐다.
대회 상금도 늘어난다. 마라톤 출전 선수가 참여하는 엘리트 부문 1위 상금은 기존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오른다. 일반인이 참여하는 마스터즈 부문 1위 상금은 기존 상금 150만원이며 풀코스 단체상, 최다 참가상이 신설된다.
대구마라톤대회는 2001년 시작해 꾸준히 규모를 확대해 2009년 국제육상연맹(IAAF) 공인을 받아 국제대회로 열렸다. 2013년 세계육상연맹 실버라벨 대회로 인증받은 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됐다.
내년 대회는 4월7일 열린다. 일반인 참여 마스터즈 부문은 내년 3월8일까지 대구마라톤대회 누리집(daegurace.com)에서 선착순 3만명까지 모집한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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