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29일 “부산항 북항 항만안내선 ‘새누리호’(56t급)를 다음달 6일까지 정기 수리한다. 이 기간에 운항이 일시 중단된다”고 밝혔다.
정기 수리에서는 안전사고와 기관고장을 방지하려고 선체를 들어 올려 점검한다. 또 도장, 기관 수리 등 선체 전반에 대해 점검과 수리가 진행된다. 선박 제1종 중간검사 등 선박 안전에 필요한 법정 검사도 함께 한다.
강화웅 새누리호 선장은 “이번 정기 수리를 통해 앞으로도 쾌적한 항만 안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호는 부산항만공사가 지난 2005년 부산항을 홍보하려고 도입한 안내선이다. 길이 21.43m, 폭 6.64m 크기로 최대 59명을 태울 수 있다. 최고속도는 29노트(시속 53.7㎞)다. 새누리호는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중구 수미르공원 선착장에서 출발해 국제여객터미널, 북항 재개발 사업지,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 영도 한진중공업 등 부산항 북항 주변을 1시간여 동안 운항한다. 항만전문가가 함께 타서 북항 시설 등을 설명한다. 다달이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탈 수 있으며, 승선료는 무료다.
새누리호는 벙커시유를 연료로 사용하는데,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부터 90여억원을 들여 100% 전기로 움직이는 새 항만안내선을 짓고 있다. 새 선박은 길이 40m, 폭 11m, 총톤수 276t 규모로 최대 88명을 태울 수 있으며 내년에 취항한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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