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에 맞춰 동대구역·군공항(K2) 터·대구신청사·서대구역·5군수지원사령부 터 등 5곳에서 공항까지 20분 이내에 도착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 어디서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이 구축된다.
대구시는 9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대구 도심과 신공항을 20분 이내에 여객과 물류를 수송할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서비스 구축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은 도심형 항공기를 통해 사람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이다.
자료를 보면, 대구시는 동대구역·군공항(K2) 터·대구신청사·서대구역·5군수지원사령부 터 등 5곳을 핵심거점 버티포트로 정했다. 버티포트는 도심형 항공기가 뜨고 내리며 이른바 ‘공항’ 역할을 하는 장소다.
버티포트와 신공항 사이 운항 거리는 평균 50㎞ 내외이며, 운항 시간은 20분 이내(시속 150㎞), 고도는 300～600m, 소음은 63데시벨(㏈)이다. 운항 요금은 15만원 정도다. 대구시는 2035년 이후 도심형 항공기가 자율주행이 가능해지고, 도심교통항공이 대중화되면 요금은 2만5천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동대구역∼공항 노선은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운행하기 위해 2028년까지 버티포트 구축을 완료한다. 나머지 4곳은 2030년 이후 완료하고, 장기적으로 경주·포항·울산 등 영남권 거점 도시를 오가는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항 노선은 안전성을 등을 고려해 하천, 도로, 철로 위로 한다.
대구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아 내년부터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기체 안전성 검증 등을 포함한 시범사업을 마친 뒤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케이(K)-유에이엠(UAM) 컨소시엄(에스케이티·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티맵모빌리티)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심항공교통 구축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한편 대구 군위·경북 의성 일대에 들어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대구 도심항공교통(UAM) 운항 노선도. 대구시 제공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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