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은 5·18기념재단과 함께 오는 4~5일 부산 동구 부산역 근처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마민주항쟁!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는 주제의 사회포럼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교육과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례발표와 전문가 워크숍 등 부마민주항쟁과 5·18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사례와 고민을 나누는 참여형 합동연구방식으로 진행된다.
포럼은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 사례발표에서는 ‘교육과 문화예술에서 답을 찾다’는 주제로 부산에서 활동하는 프로젝트팀 ‘봄꽃’과 광주에서 활동하는 창작그룹 ‘모이즈’ 등이 부마민주항쟁과 5·18을 어떻게 문화예술로 표현하고 풀어냈는지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2부와 3부는 부마민주항쟁과 5·18을 주제로 한 참여형 합동연구방식으로 진행된다. 2부 전문가 워크숍에서는 ‘부마민주항쟁 이해와 실전'을 주제로 부마민주항쟁 현장답사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3부에서는 ‘게임과 그림책으로 만나는 5·18’을 주제로 5·18을 그림책과 게임으로 접근하는 것을 소개한다. 학교에서 부마민주항쟁과 5·18을 어떻게 수업할 것인가에 대한 좌담회도 마련된다.
기념재단 학술·기념사업팀 쪽은 “지역에서 부마민주항쟁을 기억하고, 이를 콘텐츠화하는 다양한 논의와 작업이 시작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부마민주항쟁뿐 아니라 5·18을 잇고 나아가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시작하는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 부산에서 시작한 반유신·반독재 시민항쟁이다. 민주화 열기가 경남까지 확산하자 박정희 정권은 비상계엄을 선포해 군대를 투입해 진압했다. 이후 같은해 10월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고, 유신독재는 끝났다. 부마민주항쟁은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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