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가 20~2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맘프2023 추진위원회’ 제공
이주민 문화 다양성 축제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축제인 ‘맘프’가 20~22일 사흘 동안 경남 창원에서 열린다.
‘맘프2023 추진위원회’는 16일 “18회째를 맞는 올해 맘프에는 아시아를 벗어나 과테말라·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에콰도르·페루 등 남미 5개국이 처음 참가하면서 모두 21개국이 참가하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20일 저녁 6시30분 창원용지문화공원에서 열린다. 인순이 등 유명가수와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의 축하공연이 뒤따른다. 올해 축제 주빈국은 한국과 수교 40돌을 맞은 파키스탄으로 결정됐다. 파키스탄 문화유산부 장관이 이끄는 파키스탄 국립예술단이 한국을 찾아 20일과 21일 오후 2시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뮤지컬 ‘왕의 녹차’를 공연한다. ‘맘프의 꽃’으로 불리는 문화 다양성 퍼레이드는 22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창원중앙대로 경남교육청~창원광장 구간에서 열린다. 20개국 교민회와 유학생회 등이 모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를 행진하며 각국 전통문화를 선보인다.
21일 저녁 6시30분 창원용지문화공원에선 예선을 통과한 춤꾼 13개 팀이 경연을 펼치는 댄스페스티벌이 열린다. 22일 저녁 6시30분 같은 장소에선 아시아 7개국 유명가수들이 공연하는 아시안뮤직콘서트가 열린다. 각국 주한 대사관과 교민회가 주최하는 마이그런츠 아리랑, 버스킹 페스티벌, 도시 세계여행 체험행사, 세계 문화장터 등도 마련된다.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 맘프 영화제, 맘프 유시시(UCC) 공모전 등도 예정돼 있다. 경남교육청은 대학생 문화 다양성 아이디어 공모전을 21일 오전 10시 교육청 공감홀에서 연다.
윤순욱 맘프2023 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맘프는 울도 담도 없고, 국적과 피부색을 넘어 내외국인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열려 있다. 맘프와 만나는 순간 누구나 세계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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