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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출신 국힘 부산시의원, 미성년자 불법 촬영 덜미

등록 2023-10-16 09:51수정 2023-10-16 12:24

부산 사상경찰서.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사상경찰서.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버스에서 10대 청소년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부산시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강달수 부산시의원(국민의힘)을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강 시의원은 지난 4월 술을 마신 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다 고등학생 2명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사고 있다.

피해 학생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버스 안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을 살펴보고 강 시의원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강 시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살폈는데 불법 촬영된 사진이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강 시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달 말 의원직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의원은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이 없다. 지역 주민과 시민에게 송구하다.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겠다. 재판과는 관계없이 도덕적 책임을 지겠다.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강 시의원은 교사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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