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정원박람회가 13~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열린다. 대구시 제공
금호강에서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정원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대구시는 12일 “금호강의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 동안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서 연다. 금호강 하중도를 명소화하고, 시민참여를 통한 정원문화를 확산하려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59개 정원이 선보인다. 정원 작가 최신현·박주현의 ‘대구정원’은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과 분지 내 습지, 다양한 시민의 삶을 표현했다. 시민 55명이 직접 정원 조성에 참여한 ‘시민정원’도 볼 수 있다.
또 정원 식물전, 정원 용품전, 베란다 정원전, 반려식물 키트전 등 정원 산업 분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거리공연과 마술쇼 등을 감상하면서 정원에 둘러싸여 쉴 수 있는 ‘힐링이 있는 정원페스티벌’도 열린다. 반려식물 치료센터에서 병충해 진단과 상담, 도시농부학교에서 친환경 살충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대구시는 박람회장 인근 노곡체육공원 축구장 2곳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도시철도 3호선 만평역에서 하중도까지 3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023 대구정원박람회를 통해 대구의 천혜 자원인 금호강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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