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정보통신서비스업체 10곳 가운데 8곳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시 산하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이 펴낸 보고서 ‘부산·울산·경남 정보통신서비스업의 특성과 시사점–정보통신서비스 기업의 고객 구성을 중심으로’를 보면, 전국 정보통신서비스업체 9704곳의 78.1%에 해당하는 7582곳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다.
전국 9704개 정보통신서비스업체의 본사 위치는 수도권(7582개·78.1%), 충청권 681개(7%), 동남권(부산·울산·경남) 591개(6%), 대구경북권과 전라권 각 353개(3.6%), 강원·제주권 143개(1.4%) 순이었다.
정보통신서비스업종 18개 가운데 주요 업종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유선 온라인게임 소프트웨어개발 및 공급업은 수도권 87.4%, 동남권 3.6%, 대구경북권 3%, 전라권 2%, 충청권과 강원·제주권 각 1.5%였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은 수도권 80.5%, 동남권 5.4%, 충청권 5.3%, 대구경북권 3.1%, 전라권 3%, 강원·제주권 1.9%였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서비스업은 수도권 75.5%, 동남권과 대구경북권 각 6.5%, 충청권 6.1%, 전라권 3.8%, 강원·제주권 1.7%였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이런 결과를 도출한 방법에 대해 “한국평가데이터에 올라있는 2019~2021년 기업자료 가운데 하나라도 유효한 매출액이 있는 기업 86만여개를 추출했다. 이어 통계청 등에서 활용하는 정보통신산업 통합분류에 올라온 20개 업종 가운데 디지털 전환 등과 직접적 연관성이 없는 도·소매업종 2개를 뺀 18개 업종을 적용해 2만9천여개를 2차 추출했다. 이들 가운데 판매명세가 있어 기업 고객을 추적할 수 있는 기업을 뽑았더니 전국 정보통신서비스업체는 9704개였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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