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수산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했다.
창원시는 1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때문에 수산물 가격하락과 손님 감소 등을 걱정하는 수산물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전용 상품권 20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상품권은 5천원권, 1만원권, 5만원권, 20만원권 등 4종이다. 비플제로페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1인당 최대 20만원까지 살 수 있다. 20만원권은 17만원, 5만원권은 4만2500원 등 상품권은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상품권 유효기간은 발행일로부터 2년간이다. 상품권은 경남에서 가장 큰 수산시장인 마산어시장 등 창원시 관내 29개 전통시장의 497개 수산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부가 발행한 수산물 제로페이 상품권과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수산물 상품권 가맹점은 창원시 누리집(changwon.go.kr) 시정소식의 알림 마당 새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맹점 가입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고객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창원시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이번 추석 경기는 하반기 지역 상권의 회복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본다. 수산물 전용 모바일 상품권이 제사용품 구매 등 전통시장 수산물 소비촉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수산안전기술원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14일 현재까지 755건을 검사해서 모두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또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통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14일 현재까지 567건을 검사해서 모두 적합한 것을 확인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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