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구시 남구 앞산에서 발생한 야간 산불에 대구시 산림재해기동대 12명,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공중진화대 29명 등 모두 7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불을 껐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10일 신속한 산림재해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산림재해기동대를 선발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재해기동대는 지난해 하반기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산림재해 대응 전문 기간제 근로자다. 이들은 산불 예방 활동, 산불 진화, 산사태 취약지구 및 위험지역 예찰·응급 복구, 산림 병해충 방제 활동 등 각종 산림재해 예방과 대응 활동을 한다. 지난 3월 대구시 남구 앞산에서 난 야간 산불에도 기동대가 투입돼 자칫 대형 산불로 확산할 수 있었던 불을 조기에 끄는데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군위군 편입으로 산림 면적이 4만8338㏊에서 9만4516㏊ 2배 가량 늘어나면서 산림재해를 더 철저하게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재해기동대는 선발된 뒤 지속적인 체력 훈련과 전문 교육을 거친 뒤, 재해 현장에 투입된다.
산림재해기동대 모집 기간은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이며, 모집 인원 12명이다.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대구시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산림녹지과 산림자원팀(053-803-8724)에 문의하거나 대구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