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 지역 화폐인 ‘대구로페이’ 충전 한도가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대구시는 31일 “대한민국 동행축제(8월30일~9월27일)와 최대 명절인 추석(9월29일)을 맞이해 ‘대구로페이’ 10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특별 판매한다.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1인당 월 구매 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할인 한도도 7%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9월 추석 연휴 등으로 평소보다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대구로페이 보유 한도(잔액)를 6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현재 자신의 대구로페이 잔액이 50만원이라면, 9월에 최대 100만원을 더 충전할 수 있다.
대구로페이는 지난 7월 기존 ‘대구행복페이’를 모바일 기반 화폐로 변경해 출시한 지역 화폐다. 대구은행 앱에서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은 뒤, 대구형 공공 배달·택시호출 서비스 앱인 ‘대구로’에서 사용할 수 있다. ‘대구로’에서 대구로페이로 결제하면 5% 추가 할인을 해준다. 오프라인에서는 매장의 큐알(QR)코드 결제를 이용하거나, 삼성페이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65살 이상 가운데 희망자는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실물카드를 받으면 된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들의 소비 심리 개선과 지역 소비 확대를 통한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