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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오늘 9시 통영 상륙해 한반도 관통…비상대응 3단계

등록 2023-08-10 00:07수정 2023-08-10 10:32

경남도, 전 직원 비상근무 체제 돌입
한반도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9일 21시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위성 영상.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한반도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9일 21시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위성 영상.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함에 따라 경상남도는 9일 저녁 6시 비상대응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하고 모든 직원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밤 11시 현재까지 경남에서 태풍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은 9일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9시께 경남 통영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남에는 9~10일 100~300㎜의 비가 내리고, 남해안과 서부내륙 등 일부 지역에는 400㎜ 이상의 많을 비가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9일 밤 11시 함양·거창을 제외한 경남 전역과 남해 모든 바다에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함양·거창에는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바다에는 최고 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날 밤 11시까지 강수량은 거제 81.6㎜, 창원 65.1㎜, 남해 61.0㎜ 등을 기록했다.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만 일대에 파도를 막는 2m 높이의 차수벽이 가동됐다. 최상원 기자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만 일대에 파도를 막는 2m 높이의 차수벽이 가동됐다. 최상원 기자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 비상대응 1단계를 발령했던 경남도는 9일 오후 3시30분 2단계로 격상했고, 이날 저녁 6시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맞춰 어선 1만3589척이 안전한 항·포구로 대피하거나 뭍으로 끌어올려졌다. 침수와 산사태 등에 대비해 1379가구 주민 1961명이 사전대피했다. 양식장 234곳에 고용된 이주노동자 300명도 대피했다. 지하차도 4곳, 둔치주차장 22곳, 하천변 도로 298곳 등 침수 우려지역 417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지리산, 가야산, 덕유산 등 경남 5개 국립공원의 81개 모든 탐방로도 통제됐다. 해수욕장 26곳도 모두 폐쇄됐다. 노량대교, 사천대교, 통영대교, 남해대교, 마창대교 등 해상교량 17곳의 차량통행이 10일 새벽 0시 통제됐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10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중지된다.

9일 밤 11시 현재까지 경남에 태풍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서 “폭우가 내릴 때는 지하 시설물에 절대 들어가지 말고, 행정기관이 대피할 것을 요청하면 불편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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