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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1인가구 고독사 막자…대구시, 위험군 발굴 실태조사

등록 2023-08-02 15:18수정 2023-08-02 15:25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청·장년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위험군 발굴에 나선다.

대구시는 2일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단절의 심화로 증가 추세인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결로 즐거운 생, 고독사 없는 대구’를 목표로 2023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기준 대구에서 고독사로 숨진 이들은 모두 124명이다. 인구 10만명당 고독사 발생 건수를 보면 2017년 3.5명, 2018년 4.8명, 2019년 4.3명, 2020년과 2021년 5.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장년층(50~64살) 1인 가구(11만7000여 가구)를 전수 조사하고, 경제적·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청년층(20~39살) 1인 가구(3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위험군 발굴 조사를 한다. 또 지역사회에서 누구나 쉽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상점인 ‘마을수호점’을 지정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한다.

안부 전화 서비스도 확대한다. 시는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로 위험군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일상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24시간 인공지능 돌보미 사업’도 추진한다. 은둔형 및 자살위기 청년들에게는 생명의 전화와 연계해 ‘오늘뭐함?’ 안부 전화를 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이 상실되는 심각한 개인적·사회적 문제다. 이번 시행계획 추진을 통해 위험군 발굴, 지역사회 연결 강화, 맞춤형 지원 및 사례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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