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경남 닥터버스가 오는 9월부터 다시 운행한다. 사진은 2019년 활동 모습. 경남도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경남 닥터버스가 9월부터 다시 운행한다.
경상남도는 12일 “찾아가는 무료 검진사업인 ‘도민주치의 경남 닥터버스’를 9월부터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진료를 하는 의료시설이 없거나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검진차량을 보내서,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거나 합병증을 예방하려는 무료 의료서비스 사업이다. 경남도는 보건의료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서 2018년 24곳, 2019년 33곳을 찾아가 2년 동안 6500여명을 검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사업을 중단했다가, 오는 9월 다시 추진하게 됐다.
경남도는 경남도립 마산의료원에 위탁해 사업을 진행한다. 경상국립대병원 교수진과 마산의료원 검사요원·간호사·행정요원 등 의료진 12명이 특수제작한 검진차량에서 검진한다. 진료과목은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 등이다. 검진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진료받을 병원을 안내해준다.
진료지역은 경남 10개 전체 군을 포함한 14개 지역이다. 닥터버스는 9월부터 해당 시·군이 지정한 장소에 월 2~3차례 찾아가서 한번에 50명가량 검진할 예정이다. 검진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해당 시·군 보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닥터버스가 경남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더 많은 도민이 공공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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