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 공항 이전 터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군 공항(K2)이 떠나면, 698만㎡ 규모의 터에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대구시는 27일 “군 공항(K2) 이전 터를 신개념 글로벌 미래 신성장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4대 혁신전략과 6개 도시특화계획을 담아 비전과 전략을 수립했다. 주거 기능은 대폭 줄이고, 상업·첨단산업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혁신 전략은 △금호강~낙동강 물길을 잇는 수변도시 조성·24시간 행사가 있는 도시로 조성하는 공간혁신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등 대구경북통합신공항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서비스혁신 △도심항공교통(UAM)·반도체·로봇 등 5대 산업 글로벌 앵커 기업 유치 등 산업혁신 △걷고 싶은 도시 조성 등 환경혁신이다.
6개 도시특화계획은 △글로벌 관광 밸리 △메디컬 건강관리 밸리 △미래산업 밸리 △문화 밸리 △디지털전환 밸리 △글로벌 창의인재 밸리 등이다. 공항 이전 터 중심부에 만들 글로벌 관광 밸리에는 24만㎡의 대규모 인공호수 만들고, 100층 규모의 빌딩을 세울 계획이다.
대구 군 공항 이전 터 개발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관광특구·규제자유특구·경제자유구역 등 특별구역 지정을 통해 개발 여건을 개선하고, 정부와 협업해 혁신적인 규제 배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변 개발제한구역을 배후지원단지로 개발해 공항 이전 터와 연계되는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 동구에 있는 공항은 오는 2030년까지 경북 의성·군위 일대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으로 개항한다. 군 공항 이전은 특별법에 따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시가 사업시행자에게 새 군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게 하고, 국방부에서 옛 군 공항 터를 넘겨받아 개발한 뒤 사업비를 충당한다. 대구시는 군 공항 이전 터 개발 계획을 미리 수립해, 공항이 완전히 이전하는 2030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