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플랫폼 기반인 대구 지역화폐 ‘대구로페이’가 다음달 3일 출시된다.
대구시는 6일 “대구행복페이를 모바일 기반의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로 전환한다. 다음달 3일 대구로페이를 출시하고 다달이 50만원까지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구로페이는 대구은행 모바일 앱 ‘아이엠샵’(IM#)에서 발급하고 충전할 수 있다. 모바일 카드 발급은 이르면 27일부터 가능하고 충전은 다음달 3일 새벽 1시부터 가능하다. 삼성페이, 큐알(QR)코드 결제를 통해 현장 결제할 수 있고 공공배달·택시호출 서비스 앱인 ‘대구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학원, 병원, 슈퍼마켓 등 대구행복페이와 같다. 대구행복페이에 충전된 잔액은 대구로페이로 이전할 수 있다.
대구시는 대구로페이가 어르신 등 디지털 약자에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65살 이상 가운데 희망자한테 실물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실물카드는 다음달 17일부터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발급한다. 또 다음달부터 대구시로 편입되는 군위군 주민의 대구로페이 발급을 돕기 위해 군위군에 대구은행 이동은행을 설치하기로 했다.
앞서 대구시는 대구로를 슈퍼마켓·편의점 장보기, 미용실, 문화·체육시설 및 공연장 예약 결제 등이 가능한
시민생활종합플랫폼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역화폐를 대구로에서 쓸 수 있도록 해 대구로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