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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현수교 남해대교 개통 50돌 맞아 걷기 행사 열린다

등록 2023-06-14 13:59수정 2023-06-15 02:31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1973년 6월22일 남해대교 개통식 날 모습. 남해군 제공
전국에서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 1973년 6월22일 남해대교 개통식 날 모습. 남해군 제공

국내 첫 현수교인 남해대교는 1973년 6월22일 개통 당시 “걸어서 남해대교를 건너면 무병장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국에서 관광객 10만여명이 몰려들었다. 이후 남해대교는 책받침 그림에 사용되고 수학여행 단골 방문지가 되는 등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보물섬’ 남해군의 발전을 이끌었다. 남해대교 개통 50돌을 맞아 오는 22일 남해대교 걷기 행사가 열린다.

경남 남해군은 14일 “남해대교 개통 50돌을 맞아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남해대교 일원에서 기념행사 ‘남해대교와 함께 한 50년, 함께 할 100년’을 연다”고 밝혔다.

기념행사의 주행사는 ‘남해대교 걷기’이다. 남해대교는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에서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까지 660m 거리의 바다를 가로질러, 섬인 남해군을 육지와 이어주는 다리이다. 걷기 행사는 인산인해를 이뤘던 개통 당시를 재현하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22일 오전 11시45분 공군군악대 연주에 맞춰 남해군에서 하동군 쪽으로 걷게 된다. 남해군은 안전을 위해 출발 전까지 신청한 사람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남해군 설천면 노량상가번영회 소속 식당들은 이날을 ‘미역국 데이’로 이름 붙이고, 모든 손님에게 미역국을 대접할 계획이다.

남해대교는 현대건설이 1968년 5월 착공해 5년1개월 만에 완공했다. 개통식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해, 관광객들과 함께 걸어서 남해대교를 건넜다. 왕복 2차로 도로인데,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 개통 이후 교통량이 다소 줄어든 상황이다. 남해군은 190억원을 들여 전망대와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2025년까지 남해대교를 관광자원으로 재생한 뒤 차량 통행을 막고 걸어서 다니는 다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1973년 남해대교 개통은 남해군민들에게 혁명적 사건이었다. 남해대교는 남해군 발전을 이끌었음은 물론 남해군민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는 어머니와 같은 다리이다. 개통 50주년을 맞아 남해대교 위를 자유롭게 걸으며 노량 앞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고, 관광자원으로 다시 태어날 남해대교의 모습을 그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해대교 걷기 행사 참가신청은 남해군청 관광개발팀에 하면 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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