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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낮아졌다…입점·용역 직원↓

등록 2023-06-06 18:20수정 2023-06-07 02:30

부산 광복동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광복동 롯데타워 조감도. 부산시 제공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에 부산 대형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기여도는 인력 고용, 지역상품 납품 등을 기준으로 유통업체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한겨레>가 부산시에 요청해 받은 2019년(142개)과 지난해(138개) 대형유통업체 지역 기여도를 비교했더니, 인력 고용과 지역상품 납품 등 주요 평가항목 10개 가운데 8개가 3년 새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대형유통업체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상생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해마다 지역 기여도를 조사하고 있다. 유통업체·시민단체·행정기관·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 평가항목을 정해서 점수를 매기고 지역경제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우수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다.

원청업체 직원에 입점·용역업체 직원을 더한 총인력은 2019년 3만7708명에서 지난해 3만2060명으로 3년 새 14.9%(5648명)가 줄었다. 원청업체 직원 감소 폭보다 입점·용역업체 직원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원청업체 직원이 2019년 8082명에서 지난해 7255명으로 10.2%(827명), 입점업체 직원은 2019년 2만5851명에서 지난해 2만1575명으로 16.5%(4276명), 용역업체 직원은 2019년 3775명에서 지난해 3230명으로 14.4%(545명) 감소했다. 원청업체 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2019년 7534명에서 지난해 6829명으로 9.3%(705명), 비정규직은 2019년 548명에서 지난해 426명으로 22.2%(12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지역상품 납품업체는 2019년 1550곳에서 1634곳으로 5.4%(84곳)가 늘어났으나 전체 납품액 가운데 지역상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36.7%에서 2022년 36.2%로 0.5%포인트 낮아졌다. 부산에서 생산된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는 2019년 362곳에서 지난해 314곳으로 13.2%(48곳) 감소했다.

부산에 주소를 두고 있는 업체가 부산 대형유통업체 매장에 입점한 수는 2019년 612개에서 지난해 539개로 11.9%(73개) 줄었다. 이들 점포의 매출액도 2019년 3284억원에서 지난해 2563억원으로 721억원(21.9%)이나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부산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에서 지역상품 납품액 비율 우수업체는 롯데마트(69.9%), 코스트코(44.5%), 메가마트(38.5%) 순이었다. 지역업체 입점업체 수 비율은 부산프리미엄아울렛(37.9%), 앤시백화점(17.3%), 신세계백화점(12.1%) 순이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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