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민주공원은 11월12일까지 부산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민주공원 반나절 풍류’를 운영한다. 민주공원 반나절 풍류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의 소장작품을 활용한 ‘그림 그리기 소풍 프로그램’으로 시민의 다양한 여가 문화 확산과 일상 속 문화예술 경험 계기를 마련하려고 공원쪽이 기획했다. 민주공원은 참가자들에게 남궁산 작가의 <진달래 산천> <꽃과 소녀>와 이철수 작가의 작품 <윤회2> 등의 색칠 도안을 제공한다.
남궁산 작가는 민중미술 계열의 작가이며, 일관되게 ‘생명’을 주제로 한 판화를 그려오고 있다. 남궁산 작가의 <꽃과 소녀>는 조선 시대 민화 초충도의 양식을 빌려 어린이의 꿈을 표현한 작품이다. <진달래 산천>은 우리나라 꽃이라 불릴만한 진달래를 바탕으로 세상에 대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철수 작가는 민중미술의 1세대 판화작가로 ‘평화’와 ‘환경’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회2>에는 나무와 새의 공생을 통한 자연을 담았다.
프로그램 접수는 민주공원 누리집(http://www.demopark.or.kr/main/)에서 하면 된다. 민주공원 쪽이 돗자리와 탁자, 그림 도안, 미술 도구, 손가방 등을 빌려준다. 참가자들은 남궁산 작가와 이철수 작가의 작품에 대한 색칠 도안 등을 받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거나 민주공원을 둘러보는 등 여가 활동을 하면 된다. 비가 오거나, 휴관 일인 매주 월요일에는 프로그램은 운영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다. (051)790-7416.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