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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우리는 이미’ 자긍심 퍼레이드

등록 2023-05-25 17:55수정 2023-05-26 02:31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5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혐오와 차별이 범람하는 시대, 모두를 환대하는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규현 기자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5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혐오와 차별이 범람하는 시대, 모두를 환대하는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의 개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김규현 기자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다음달 2일 개막한다. 대구지역 4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5일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인권 축제의 장이자 성소수자와 사회적 소수자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혐오와 차별이 범람하는 시대에 모두를 환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축제 조직위원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소수자들을 향한 혐오가 봇물 터지듯 나오고, 대구에서는 성소수자와 무슬림을 증오하는 ‘퀴어슬람’이라는 괴상한 단어까지 등장했다”며 “일부 단체의 반인권적인 흠집 내기를 규탄하며 대구퀴어문화축제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의 메인 행사인 ‘자긍심 퍼레이드’는 다음달 17일 오전 11시부터 대구시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중구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상상홀에서 다음달 2일 소성욱·김용민 동성 부부의 강연, 8일에는 퀴어 변호사 홍변의 강연이 열리고, 중구 오오극장에서 24∼25일 제10회 대구퀴어영화제도 이어진다.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포스터.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포스터. 제15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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