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모습.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23일 “영화·영상 전공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31일까지 ‘뉴미디어 시네마 워크숍’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뉴미디어 시네마 워크숍은 3차원 영화 제작 실무교육 프로그램이다. 스테레오스코피(눈의 시차를 이용해 사진에 입체감을 부여하는 기술) 3차원 영화 기법과 원리, 카메라 작동법 등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참가자들은 3차원 영화를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영화를 만들 수 있다. 완성된 영화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상영된다.
3차원 영화제작에 관심 있는 부산에 사는 영화·영상 전공 대학생이나 시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5명 안팎이며,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공식 누리집(bisff.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26·27·30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강당 비프힐 강의실과 중극장에서 진행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워크숍 강사에는 알라릭 하마처가 나선다. 그는 디지털 영화와 미디어 전문가로 독일 뮌헨 영화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영화 과학을 전공했다. 현재 스테레오스코퍼·영화감독·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3차원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단편영화제다. 1980년 한국단편영화제로 출범해 7년 동안 2년마다 열리다 2000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2010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로 확대됐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달 25일부터 5월2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광복동 비엔케이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에서 열린다. (051)714-1222.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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