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이순신 장군 관련 3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이순신 장군 순례길을 ‘남해안시대 제1호 관광사업’으로 추진한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남해안시대 제1호 관광사업’으로 이순신 장군 순례길을 단장해 선보인다.
경남도는 22일 “둘레길, 백의종군로, 수군재건로 등 3개 길로 이뤄진 이순신 장군 순례길 사업을 내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순신 장군 둘레길은 합포해전, 안골포해전, 당항포해전, 한산대첩, 옥포해전, 사천해전 등 이순신 장군의 승전 유적을 둘러볼 수 있게 마을길과 숲길 등을 연결한 도보 코스다. 백의종군로는 1597년 4월1일 옥에서 풀려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을 명령받고 권율 도원수를 찾아간 여정을 따라 연결했다. 수군재건로는 백의종군 중이던 이순신 장군이 1597년 8월3일 경남 진주시 수곡면 ‘손경례 생가’에서 삼도수군통제사 재임명 교지를 받고 다시 전장으로 나갔던 길이다.
순례길 구간 중 자동차도로로 바뀐 구간은 걷기 적합한 환경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옥포에서 한산 찍고 노량까지’(2박3일), ‘압도적 승리 한산대첩 투어’(1박2일), ‘순국의 현장 노량 투어’(1박2일) 등 3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이순신 장군 유적을 둘러보려면 바다로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선박뿐 아니라, 수륙양용버스와 경비행기를 투입하는 관광상품도 개발하려고 한다.
차석호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남해안이라는 넓은 공간을 일체감 갖춘 관광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부산·전남과 함께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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