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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단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60편 선정

등록 2023-02-27 14:10수정 2023-02-27 14:14

지난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폐막식 모습.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지난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폐막식 모습.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제공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60편을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에는 113개국에서 3582편의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해에 견줘 2개국 339편이 증가했다. 출품작 장르는 극영화가 70%가량이었고 실험영화(10%), 다큐멘터리(9%), 애니메이션(9%)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외국 영화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은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 부문 40편, 한국 경쟁 부문 20편 등 모두 60편을 선정했다.

선정위원단은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등장인물의 내적 감정을 재현하는 작품들이 많았다. 코로나19라는 팬데믹에서 벗어난 후 맞닥뜨린 삶의 현장에서 파편화된 개인이 가족, 공동체와의 관계 복원으로 위안을 얻고 있는 모습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경쟁 부문에선 고유하고 독창적인 관점, 치열한 사유를 통해 발견한 세상의 이면과 삶의 보편적 가치를 재현하는 작품들이 많았다”고 했다.

선정된 작품 60편은 영화제 기간에 상영된다. 본선 심사를 거쳐 각 경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관객상 등 총 10개 부문에서 경쟁한다.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은 미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부문 후보 선정 기회도 얻는다.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단편영화제다. 1980년 한국단편영화제로 출범해 7년 동안 2년마다 열리다 2000년 부산아시아단편영화제, 2010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로 확대됐다. 올해 영화제는 4월25일부터 5월2일까지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중구 광복동 비엔케이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 등에서 열린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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