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공원이 청소년·대학생 자원활동가를 모집한다.
민주공원은 “올해 부산에서 민주주의 역사와 가치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할 청소년·대학생 자원활동가 20여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부산·울산·경남의 15~19살 청소년과 대학생이다. 15일까지 민주공원 누리집(demopark.or.kr)에서 ‘2023년 자원활동가 모집’ 글에 신청하면 된다. 봉사활동 경력이나 대외 활동, 자기소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되면 공동, 조별, 단체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18일 민주공원에서 예비교육을 받고, 25~26일 합동연구모임을 한다. 7월과 11월에도 간담회 등이 계획됐다. 활동가들은 다달이 한 차례 부산의 민주주의 관련 공간을 탐방한다. 민주공원의 합동연구와 역사탐방, 봉사활동 등에 직접 나설 수 있다. 어린이날이나 부마민주항쟁 기념식 행사 등 민주공원 등이 진행하는 여러 행사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민주공원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전하는 기자로 활동할 수도 있다.
민주공원 교육문화팀은 “자원활동가에게 원고료와 회의비 등 활동비를 지급한다. 참여율에 따라 수료증도 발급하며, 민주공원의 공연·전시 행사에 우선 신청 기회도 제공한다. 우수활동가로 선정되면 국외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공원은 1960년 4·19혁명,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87년 6월민주항쟁에 앞장섰던 부산 시민을 기리기 위해 범시민추진위원회가 1999년 160억원을 들여 부산 중구 영주동에 세웠다. 2024년에는 지역 민주화운동 관련 사료와 민중미술 작품 등 역사자료와 기록물을 볼 수 있는 사료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051)790-7480.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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