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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학교서 ‘충무공 리더십’ 강좌 연다

등록 2023-02-08 13:44수정 2023-02-08 13:51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부산시 제공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 부산시 제공

1592년 음력 4월 조선을 침략한 왜군은 부산을 함락한 뒤 이곳을 병력 보충, 전쟁물자 보급 등 전진기지로 삼았다. 같은해 8월24일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점령한 부산을 공격하려고 수군을 이끌고 부산 근처 낙동강하구를 봉쇄했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왜군의 병참을 공략해 왜군의 보급선을 끊겠다는 것이었다.

1592년 음력 9월1일 이순신 장군은 가덕도(부산 강서구)에서 부산포 앞바다인 영도 쪽으로 수군을 이동해 전함 166척으로 길게 늘어서는 장사진을 펼친 뒤 부산포로 돌진했다. 조선 수군의 공격에 왜군은 허둥거리다 대패했다. 왜군 함선 430여척 가운데 100여척이 격침되거나 불에 탔다.

부산포해전 승전 덕분에 남해 제해권을 확보하려던 왜군의 전략은 어그러졌다. 이후 왜군은 바다에서 조선 수군을 보면 철저하게 회피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수군이 공격하면 상황을 검토해 신중히 대처하라. 먼저 전투를 걸지 마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부산여해재단은 다음달부터 올해 연말까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이순신학교에서 ‘이순신 강사 양성 강좌’를 운영한다. 강좌는 다달이 첫주 수요일 저녁 7~9시에 진행된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삶, 무공, 충절, 리더십 등을 살펴보는 내용이다.

헌법재판관을 지냈던 김종대 부산대첩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이 강사로 나선다. 부산포해전 승전지인 부산항 북항 탐방 등 현장학습도 마련됐다. 접수는 21일까지이며 모집인원은 25명 안팎이다. 부산여해재단 누리집(bsyeohae.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김 명예이사장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등 현재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400여년 전 자신을 던져 위기를 극복한 이순신 장군의 근본 가치를 찾아 우리 삶 속에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의 자인 여해(汝諧)에서 이름을 딴 부산여해재단은 학교와 기념관 설립 등 사업을 진행하려고 지난 2016년 설립했다. (051)923-1000.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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