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자체 개발한 국산 전투기를 생산하고 있다. 경남도는 항공우주산업 청년인재 채용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중심지인 경남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경남도가 ‘항공우주산업 청년인재 채용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경남도와 창원산업진흥원은 13일 “항공우주산업 청년인재 채용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남 도내 항공우주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이 18~39살 청년을 신규인력으로 채용하면, 해당 청년의 인건비를 2년 동안 1인당 월 180만원 지원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130명이다. 채용된 청년에게는 매월 10만원의 교통비와 연 30만원의 자기 계발비를 지원한다. 또 다른 시·군에서 전입한 청년에게는 매월 30만원의 주거정착금도 지원한다. 채용된 청년이 채용되고 2년 이후에도 정규직을 유지·전환하거나, 지역 내 취·창업하면 1000만원의 지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경남 도내 항공우주산업 관련 중소·중견기업은 214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청년인재를 2명까지 지원받아서 채용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년 동안이다. 채용된 청년은 이 기간에 회사 소재지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둬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 누리집(gyeongnam.go.kr)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옥윤아 경남도 일자리정책과 담당자는 “경남의 미래먹거리인 우주항공산업의 신규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와 지역 청년의 동반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생산액은 지난해 말 기준 34억5300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항공우주산업 생산액 50억3500만달러의 69%에 이른다. 최근 경남도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있는 사천시에 항공우주청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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