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 공간인 ‘또따또가’에 입주한 작가들이 시민과 어울리는 예술축제를 연다.
또따또가 운영지원센터는 “22일 부산 중구 중앙동에 있는 또따또가와 40계단 일대에서 ‘또따또가 페스티벌, 공감시대'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또따또가에는 개인 15명, 단체 15팀의 입주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축제는 4개 부분으로 짜였다. 공감시대1 ‘부산 작가의 눈, 부산이야기’는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중구 중앙동 북카페 ‘백년어서원’에서 열린다. 소설가 임성용의 사회로 소설가 나여경과 시인 이은주, 시인 고명자가 부산에 대한 대담을 나눈다. 공감시대2는 한국전쟁 당시 난민의 애환이 담긴 40계단 근처에서 지역 작가들이 펼치는 거리 공연 축제다.
공감시대3은 22일 오후 2시부터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근처 또따또가 건물 2층에서 열린다. 부산전승공예보존회, 부산문화플랜, 선재문화예술연구소 등이 참여해 ‘차세대 문화예술 공론장, 전통과 미래의 조우’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공감시대4는 원도심 창작 공간 입주작가의 작업실을 공개하는 행사인데,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다.
축제와 함께 ‘제3회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 엔에프티(NFT) 아트페어’도 22~27일 또따또가 건물 3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지역 작가 19명이 참여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트페어는 온라인 가상갤러리(http://gg.gg/tnma-2022-3)에서도 함께 진행된다.
또따또가는 2010년 중구 중앙·동광동의 인쇄 골목 일대의 빈 건물에 자리 잡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이다. 예술인들이 시민문화교육 강좌, 거리 문화축전 등을 열어 부산의 대표적 예술 공간으로 꼽힌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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