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포에서 열리는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2022 DIFA)’에 전시된 지엠(GM)의 허머 이브이(EV). 대구시 제공
국내 최대 자동차쇼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27일 “오늘부터 29일까지 대구 엑스포에서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2022 DIFA)를 연다. 이번 엑스포에는 1000개 부스, 171개사가 참여해 유사한 국내 전시회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케이투(K2) 후적지 등에 모빌리티 산업을 접목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6회째인 이번 행사는 그동안 전기·자율차, 배터리·모터 중심 전시에서 최근 미래 교통수단으로 떠오르는 도심항공교통수단(UAM)도 추가해 전시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도심항공교통수단 포럼에는 2019년 싱가포르에 에어택시용 시범 도심항공을 건설한 영국 스카이포츠, 미국의 항공우주 선도기업인 벨 텍스트론과 국내 기업 에스케이티(SKT), 한화시스템 등이 참여한다.
완성차 전시에는 올해 처음으로 아우디와 지엠(GM)이 참여한다. 아우디는 전기차인 ‘이(e)-트론’ 시리즈, 지엠은 국내 출시 전인 픽업트럭 ‘허머 이브이(EV)’를 전시한다. 또 현대차는 국내 출시를 앞둔 전기 저상버스 ‘일렉시티 타운’, 기아차는 전기차 ‘이브이(EV) 6-지티(GT)’, ‘니로플러스’ 등을 전시한다. 이 가운데 기아차 이브이6 지티, 지엠 볼트 이유브이(EUV), 폴스타2는 미리 신청한 뒤 시승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28일까지 전기자율차 티어다운(Teardown) 행사도 열린다.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가 해외 선진 기업의 전기자율차 핵심부품 전시를 둘러 보고 분양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분양받은 업체들은 한 달 동안 부품 성능을 연구해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구경북본부에 제출한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산업 환경 변화와 함께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 기반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 부품산업이 산업 전환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