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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청년문화 한마당 14일 열린다

등록 2022-10-11 13:28수정 2022-10-11 13:33

부마민주항쟁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부마민주항쟁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박정희 유신독재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청년문화 한마당이 부산에서 열린다.

10·16부마항쟁연구소는 “14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1번 출구 근처 문화나눔터에서 ‘청년문화 한마당’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과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려고 마련됐다.

행사는 이광성 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된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21호 승전무의 악사 전수자인 박성규의 난타 공연과 소프라노 김민성, 테너 우원석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마민주항쟁 기념시 낭송도 마련됐다.

부마민주항쟁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 정광민씨와 원명숙·이재용 금정구의원 등이 부마민주항쟁과 한국 민주화 운동에 대한 역사 토크를 진행한다. 이후 1979년 부마민주항쟁 당시 부산대 등지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상황을 형상화한 등불춤 공연도 이어진다.

이광성 부마항쟁연구소 이사장은 “부마민주항쟁이라는 아픈 역사를 더 많은 청년이 기억했으면 한다. 민주주의를 위한 그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 의식을 올리고 정치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4대 민주화운동으로 꼽힌다. 부마민주항쟁은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부마항쟁연구소는 부마민주항쟁을 주도했던 정광민씨 등이 지난 2017년 7월 창립한 단체다. 부마민주항쟁 계승을 위한 연구·조사·강의와 기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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