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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대비 경북주민 818명 대피…일부 휴교·장갑차 배치도

등록 2022-09-19 10:13수정 2022-09-19 11:25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북부소방서 인근 주차장에 해병대1사단이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배치했다. 연합뉴스
18일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북부소방서 인근 주차장에 해병대1사단이 제14호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한국형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배치했다. 연합뉴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 등에서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추가 피해 대비에 분주하다.

경북도는 19일 아침 8시 기준 포항 769명, 경주 33명, 영덕 16명 등 주민 818명이 미리 대피했다고 밝혔다.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는 18일 저녁 6시부터 19일 오전 8시까지 하수로가 역류하고, 간판, 나무 등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모두 15건의 안전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1사단은 지난 18일 오후 포항북부소방서와 포항남부소방서에 한국형상륙돌격장갑갑차(KAAV) 10여대, 고무보트(IBS) 20여대와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지역 학교 47곳이 휴교하고, 110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166곳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경북도는 힌남노로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포항·경주 지역의 응급복구는 마쳤지만, 지반이 약해진 탓에 추가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지하주차장, 반지하 주택 등 침수위험지역은 차수벽 설치, 모래주머니 비치 등 상황을 점검하고, 강제 출입 통제도 할 방침이다.

19일 현재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북 경주·포항·영양·울진·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5~10㎜의 비가 내리고 있다. 19일 낮까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대구지방기상청은 예보했다. 현재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울릉도·독도 등에 강풍특보 발효 중이며, 태풍 최근접 시기는 대구 오전 11시, 포항 낮 12시, 울릉도 오후 5시로 예상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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