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모든 학교가 6일 하루 동안 원격 수업을 진행하거나 재량 휴업한다.
대구시교육청은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6일 대구지역 유치원과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를 원격 수업으로 전면 전환하고, 필요하면 학교별로 재량 휴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는 불가피하게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으면 긴급돌봄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 안전을 위해 오전 11시 이전에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학부모와 함께 등·하교하도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재난대응 상황관리전담반을 24시간을 운영하면서 태풍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도 6일 유치원과 유·초·중·고·특수학교 등 모든 학교에 원격 수업 또는 재량 휴업을 하도록 안내했다. 7일은 울릉도 등 지역 상황을 고려해 정상 수업을 권장했다.
5일 현재 대구·경북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구와 경북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5일 밤부터 6일 사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대구지방기상청은 예보했다. 대구·경북 태풍 최근접 시기는 6일 오전 6시에서 12시 사이로 예상된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