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30대 엄마가 2살 아들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3일 밤 9시15분께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ㄱ(32)씨가 2살 아들을 흉기로 살해한 뒤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범행 뒤 남편에게 전화했고, 전화를 받은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 집 안에서 ㄱ씨 유서도 발견됐다. 아들은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서경찰서 관계자는 “ㄱ씨가 생활고나 가정 불화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유족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