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30일부터 11월21일까지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국화전시회. 대구시 제공
지난해 대구를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대구수목원이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15살 이상 국내여행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 대구관광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대구수목원(26.5%)이었고, 이어 동성로·중구 시내 일원(23.6%), 서문시장(18.7%),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17.6%), 송해공원(13.7%) 차례였다. 2019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코로나19 여파로 실외 시설이면서 경관이 좋은 대구수목원(16.4%→26.5%), 송해공원(8.4%→13.7%) 등은 방문율이 늘었고, 실외이지만 관광객 밀집도가 높은 서문시장(33.8%→18.7%), 동성로·중구 시내 일원(31.0%→23.6%)은 방문율이 줄었다.
전반적인 여행 만족도는 4.09점으로 2019년(4점)에 견줘 다소 높아졌고, 대구를 다시 방문할 뜻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7%로 2019년(91.3%)에 견줘 다소 낮아졌다. 대구를 찾은 관광객의 87.1%는 대구 방문 경험이 있는 재방문자였고, 평균 방문 횟수는 7.2차례였다. 대구 관광객의 60.3%는 경북도민이었고, 이어 부산·울산·경남(24.7%), 수도권(9.9%)이 뒤를 이었다. 대구에서 먹은 음식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음식으로는 곱창·막창(14.6%), 갈비찜(4.6%), 비빔밥(4.1%) 등의 차례였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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